여학생 실종 수색 사흘째...행방 '묘연'

 

가족과 지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던 조온누리 양이 실종돼 

경찰이 사흘째 수색을 펼쳤습니다.

경찰, 소방 육군 등 300여 명의 인력이

가덕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조 양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탭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

청주시 가덕면의 한 계곡입니다.

14살 조온누리 양이

실종된 건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쯤.

<스탠드업>

조 양과 그 일행은 이 곳에서 돗자리를 펴고

물 놀이를 하다가 뒷 편에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제목> 등산로 약 300m 혼자 내려오다 실종

이후 조 양은 지인들과 

무심천 발원지 비석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다가

엄마에게 벌레가 많다며

먼저 내려가겠다고 한 겁니다.

<현장녹취> 조온누리 양 어머니

"길이 이제 하나 밖에 없는 것이고 설령 옆으로 빠져도 이 밑으로 합류되는 길이고 그래서 평소 아이특정이나 인지 능력을 볼 때 충분히 워낙 귀소 능력이 뛰어나거든요."

조 양은 

키 151cm에 

몸무게는 50kg 정도로

지체 장애가 있으며

실종 당시 묶은 머리에 파란 안경을 쓰고

회색 티셔츠에

검정색 반바지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제목> 경찰 공개수사 전환 및 수색 인력 대거 투입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장맛비 속에 사흘째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200여명을, 

육군 37사단도 장병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수색용 드론까지 띄었지만

아직까지 조 양의 행방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조온누리 양 어머니

"누가 선한 마음으로 데리고 갔으면 벌써 데려가 줬을테고 그런데 정말 누가 나쁜 마음으로 꽁꽁 감춰 놓을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예요."

경찰은 

조양이 실종된 장소 주변을 

벗어날 가능성을 대비해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