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전 국회의원이 지난달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한 뒤 한 달이 지났는데요.

이 전 의원의 제천·단양 지역위원장과 공항철도 사장 겸직을 두고 당원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혁 기잡니다.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표출된 기자회견장.

<현장싱크> 장인수 /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이후삼) 위원장님, 양손에 떡 두 개를 들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겠으나 한 손에 떡 하나도 들고 있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지난 2018년 제천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같은 당

장인수 전 정책위 부의장.

<장소제목 : 3월 2일 오전 / 제천시 브리핑룸>

지난달 1일,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한

이후삼 전 의원을 겨냥해

지역위원장과 공항철도 사장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주장합니다.

공항철도 사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위원장직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섭니다.

<현장싱크> 장인수 /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무늬만 민간기업이지 실제로는 여타 공기업 이상의 혜택을 받는 공항철도가 형식상 민간기업이니 지역위원장 직책을 겸임해도 무방하다는 논리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입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과 유사한 사례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주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있습니다.

<중간제목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주지역위원장 박상호 대행 체제로 전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충주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김경욱 사장은

지역위원회 박상호 운영위원을

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회사 규정상

겸직이 금지된 곳이지만,

공항철도는 겸직을 제한하는

내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의 겸직이

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화녹취>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

“(충주의 경우) 겸직이 안 되기 때문에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으신 거고요. 제천 단양 같은 경우는 겸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회사 사규상 그렇기 때문에 겸직하시는 걸로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달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한 공석을 메우는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재보궐 선거가 없는 지역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박종혁입니다. (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