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충북개발공사 고위 간부가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청주 넥스트폴리스 개발 예정지에 

해당 간부의 사위와 사돈이

투기용 조립식 주택인

이른바 '벌집'을 각각 한 채 씩

지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택수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소제목> 청주 넥스트폴리스 개발 예정지, 벌집 '다닥다닥'

비슷한 모양의 조립식 주택,

이른바 벌집이 들어선 이 곳은

청주 넥스트폴리스 개발 예정지에 편입된

청주시 정상동 일원입니다.

대부분 이 일대 개발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하반기 들어선 것으로,

이들 벌집 소유주 가운데는

넥스트폴리스 개발 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 고위 간부의 인척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제목> 충북개발공사 고위 간부의 사위와 사돈, '벌집' 소유

내부 사전 정보를 이용한 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충북개발공사 간부 A씨의 사위와 사돈입니다.

수소문 끝에 취재진을 만난

A씨의 사돈 B씨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 명의로 

벌집을 각각 1채 씩 지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는 아들 내외의 주거용으로,

A씨에게 사전 개발 정보를 받아 

투기 목적으로 지은 건 아니라는 게 

B씨의 설명입니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고

개발이 된다는 이야기는 최근에 들었다는 겁니다.

<현장녹취...CG> 사돈 B씨

"식구(부인)명의로 한 채, 아들 명의로 한채 지었다."

기자 : 두 채 지은 것이가?

"그렇다. 지금은 (아들부부와) 같이 못사니까 그래서 (아들이) 귀농하려고 지은 집이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의 벌집 신축 과정에

A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최근 그의 사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일대 벌집 수십 채를 지은

모 개발업체와 A씨의 유착 의혹도 일고 있어

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