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마늘은 다른 품종에 비해 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인데요.

많은 분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의 대표적인 작물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추위가 오래 이어지고, 비도 내리지 않아 수확량이 적고 마늘값도 올라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최상민 기자가 마늘 농가를 취재했습니다.

단양 제일의 효자 작물인

마늘은

맵고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간제목 : 단양 한지형 마늘 ‘석회암 지대와 내륙산간 특징…마늘 생육에 유리’>

칼륨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인산의 함량도 적은데

석회암지대의 지리적 특성과

내륙산간 특유의

밤낮 간 큰 일교차가

마늘 재배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중간제목 : 올해 ‘이상 기후 현상’…단양 마늘 수확에 치명타>

매년

절기 하지를 전후해

단양 마늘 농가는

수확철을 맞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봄 추위에

비가 오지 않는

이상 기후 현상으로

작황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용선///단양마늘연구회 사무국장

“겨울가뭄도 심했고 마늘 구 비대기(마늘이 커지는 시기) 때 가뭄이 심해서, (마늘) 구가 제대로 형성이 안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다 이런 현상이 일어났고, (수확량이) 20~30% 이상 전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C.G.1///

특히 10a당 건조 예상수량을

작년과 비교해보면

무려 300kg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작아지고

품질도 떨어지는 가운데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마늘값도 작년 대비

한 접당 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장인터뷰>이희채///단양구경시장 마늘 상인

“단양에서 이게 마늘 가격이 형성되는 게 아니고, 단양은 전국에 (생산량이) 2%밖에 안 돼요. 그래서 마늘 가격이 남해 쪽에서 형성돼서 오는데, 남해 쪽도 흉작인가 봐요. 그래서 밭떼기서부터 (가격이) 올라가지고 올해는 수확량이 좀 적어요. 한 접당 만 원 정도 비싸다고 보면 돼요.”

농민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확대와

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CCS뉴스 최상민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