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중증 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북지역도

중환자 병상 9개가 모두 소진됐습니다.

 

중증 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예상돼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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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14시 기준 충북 추가 확진자 15명>

 

8일 14시 기준 하루 사이 

충북에서 나온 확진자는 15명입니다.

 

제천 9명, 청주 3명, 

충주 2명, 단양 1명 등입니다.

 

이날 나온 확진자 대부분은

새벽에 판정을 받았지만 ,

 

오후가 돼서야 

충주, 청주의료원과 생활치료 센터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이종찬/ 제천시 감염병관리팀장

“병상 배정은 (충북)도에서 해주는 거라서요. 계속 어려움이 있긴 있는데 제천에 전폭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진) 밀림없이 들어가고는 있습니다.”

 

<충북 중환자 치료 병상 '포화'>

 

더 큰 문제는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더 이상 없다는 겁니다.

 

도내 중환자 병상은 

충북대병원이 확보한 9개가 전부로

지난달 말부터 가득 찼습니다.

 

<의료 인력·장비 부족으로 100% 중환자 병상 활용 못 해>

 

도내 인력과 장비도 부족한 상황.

 

충북대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24개 보유하고 있지만,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장비 등

인력이 부족해 100% 활용을 못 하고 있는 겁니다.

 

에크모를 운영하기 위해선 

환자 1명에게  통상 24시간 

의사 등 의료진 네다섯 명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증 환자 병상 부족… 도내 확진자 2명 충남대병원 이송>

 

이 때문에 충북 227번과 281번 확진자는

최근 중증 환자로 분류돼 

대전 지역의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는 도중에 증상이 심해진 이들을

수용할 병상이 도내에는 없었던 겁니다.

 

도내 현재 중증 환자는 모두 11명.

 

당장 위중한 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보내야 하는데,

 

전국 대부분 병상도 가득 차

중환자 치료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

“...”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민간 상급종합병원 공동대응 필요>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전담 대응 역할을 하고 있는

정기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장도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정 원장은 언론의 한 인터뷰에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적극적 동참 없이는

중환자 대응을 버틸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충북에는 

민간 상급기관 종합병원도 없는 상황.

 

중증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인력 지원 등 

지역이 대응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news 황정환입니다. (신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