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공개 정보로 투기한 혐의로

충북개발공사 고위 간부가 입건된 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최근까지 공사 직원 등이

차례로 참고인 조사를 받는 등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해당 간부는 여전히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충북개발공사 고위 간부 A씨는

비공개 정보를 이용해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단 개발 예정지에

차명으로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제목> 비공개정보 투기 혐의 충북개발공사 간부, 경찰 수사는?

A씨는 그의 사위와 평소 알던 업자 명의로

이른바 벌집을 짓고,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좌 흐름을 파악한 경찰은

A씨가 돈을 보낸 시점과

투기 시점이 맞물리는 점을 볼 때

차명 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이 문제 삼은 돈은

단순하게 빌려주거나 혼례비 정산에 따른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제목> 해당 간부 A씨, 투기 관련 혐의 전면 부인

A씨는 비공개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넥스트폴리스 개발 관련 기사가 지난해 1월 초에

이미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자신의 지인들이 집을 지은 건 그 이후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 지인들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 허가 신청 등 투기 행위를 한 시점은

언론 보도 이전으로 보고

A씨가 관련 개발 정보를 이들에게 전달했는지

통신 기록 등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제목> 경찰, 최근 충북개발공사 직원 참고인 소환 조사

이와 함께 경찰은 충북개발공사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넥스트폴리스 개발 계획 수립 과정 등을

들여다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개발공사가 2018년 상반기부터

밀레니엄타운 인근

넥스트폴리스 개발을 검토한 만큼

이 과정에서 A씨가 개발 정보를 사전 입수해

투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전화녹취...CG> 충북개발공사 관계자

"직원들도 내부적으로 검토했기 때문에 신규 사업에 대해선 구체적인 것은 몰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경찰이 A씨의 투기 행위를 입증할 스모킹건을 확보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실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자와의 관계를 비롯해 A씨 관련 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택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