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는 ‘하나 되는 지구촌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인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씻어내고, 다같이 어울리며 하나가 되는 스포츠데이 경기가 진행됐는데요.

최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호흡을 맞춰 줄을 넘습니다.

조그만 탁구공을 

조심스레 균형을 맞춰 튀기고

과녁을 향해 

투호를 던져 집어넣습니다.

<중간제목 : 한국폴리텍 다솜고 ‘스포츠데이’…13개국‧130명 모여>

베트남과 중국, 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모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다문화 가족 청소년 130명이

스포츠데이 경기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간제목 : 특색 있는 개회식…학급별 퍼레이드‧퍼포먼스>

앞서 학생들은 

저마다 개성을 강조한 

퍼레이드와 퍼포먼스를 

펼치며 마음껏 끼를 뽐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복장,

현란한 음악과 

그에 맞춰 추는 춤까지, 

모두 색다른 멋과 재미에 

함께 응원하고 열광합니다.

<현장인터뷰>수지라(태국)‧아브로르(우즈벡)///스마트 전기과 1학년‧컴퓨터 기계과 2학년

“처음이라 학생들이랑 운동도 하고 춤도 추고 좋았습니다.”

“같이 모여서 이렇게 재밌는 행사를 한 건 처음이라서, 앞으로도 많이 모여서 체육대회가 아니라도 다른 행사들 열어서 같이 모이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중간제목 : 코로나19 영향…3년 만에 학생 전원 행사>

지난 3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던 스포츠데이 행사.

학교 측은 학업 스트레스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쳐있던 학생들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시간을 통해

배려와 화합, 상호 존중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조상훈///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교장

“저희 학교는 다문화 청소년들만 입학해서 함께 지내는 곳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좋은 추억과 단합된 모습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앞으로도 사회를 나가서도 다솜고등학교 출신이라는, 그래서 여기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과 가졌던 추억들이 (학생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한국으로 온 청소년들.

스포츠를 통해

함께 응원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 된 세계 시민’이라는 점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CCS뉴스 최상민입니다.(편집 안동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