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충북방송은 충주지역 관광 명소로 변신한 ‘조정경기장 중계도로’일부가 파손돼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파손된 지 3년 가까이 흘렀는데, 아직까지 보수되지 않고 있는데요.

망가진 원인을 두고 시와 시공사 간 입장 차를 보이면서, 법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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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제목: 충주 국제조정경기장>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에

조성된 탄금호 중계도로.

지난 ‘2013 조정선수권대회’

중계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야간 경관 조명이 더해지고

인기 드라마 촬영도 잇따르면서

관광 명소로 떠오르자

<중간 제목: 야간 경관 조명 등 관광 명소화…‘무지개길’ 변경>

시는 중계도로 명칭을

‘탄금호 무지개길’로 바꿨습니다.

물에 떠있는 부유식 다리 위에서

탄금호 경치와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산책로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중간 제목: 일부 구간 임시 폐쇄 중…지난 2021년 파손>

하지만 무지개길 입구 쪽은

임시 폐쇄된 상황.

지난 2021년 9월,

중계도로 육상과 수상 간

연결 부위 일부가

파손됐기 때문으로

이용객의 접근을 막고

우회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수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중간 제목: 시·시공사 ‘파손 원인’ 입장 엇갈려>

파손의 원인을 두고

시와 시공사 간 입장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시는 설계와 시공 불량 등

시공사의 하자를 주장하며

보수를 요청한 반면,

업체는 준공 이후 토사 유입과 준설 미흡 등

시의 유지, 관리 부실 문제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간 제목: 충주시, 손해배상 소송 제기…감정 진행 중>

결국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시는 지난 2022년

파손부 철거와 재시공 비용으로

약 22억 5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정 공방 속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는 법원 감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인터뷰>김금석///충주시 조정경기장관리팀장

“조정경기장 중계도로는 시공업체와 법원 소송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법원 감정 진행 중에 있고요. 부득이하게 일부 구간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법원 절차가 진행되는 대로 조속히 수리를 진행해서 시민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진행을 하겠습니다.”

감정 결과는 오는 10월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온전한 탄금호 무지개길 이용까지는

수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