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세계무술공원에 남아있는 라이트월드 상가 시설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인회는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시는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펜스를 설치하고 다음 달 초까지 작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현아 기잡니다.

빛 테마파크인 

충주 라이트월드가 들어섰던 

세계무술공원.

현재 대부분의 조명 시설과

조형물들이 철거됐고 

장사를 하기 위해 설치된

상가 건물 3동이 남아있습니다. 

<중간 제목: 충주시, 라이트월드 상가 건물 2동 철거 시작>

시는 그 중 2개 동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습니다. 

철거에 항의하는 

상인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작업은 펜스 친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반발 우려 펜스 설치…11월 초쯤 작업 완료>

현재 건물 지붕을 뜯어내는 작업 중으로 

시는 다음 달 초쯤이면 

작업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라이트월드 철거에 대한

피해를 호소하며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던 상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간 제목: 상인회 강력 항의…“충주시 이중성 강력 규탄”>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가를 마련해주겠다고 

회유했다가 다시 없던 일로 한 

충주시의 이중성을 강력 규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양기/충주 라이트월드 상인회 

“우리가 집회를 하면서 시의 부당한 처사에 강하게 반발하자 충주시는 우리에게 상가를 마련해 주겠다고 회유해 놓고 여론이 잠잠해지자 다시없던 일로 하겠다면서 라이트월드 내에 남아있는 건물마저 오늘부터 강제로 철거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와 조길형 시장의 

잘못된 행태를 

알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장인터뷰>김순례/충주 라이트월드 상인회 

“그 자리에서 사퇴할 때까지 우리는 싸울 것이다. 조길형 시장이 있는 한은 우리는 절대 묵과하지 않고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이든 철거해라. 철거하는 장소에서 우리는 죽으리라.”

앞서 시는 불법 전단 살포 등의 행위를 

엄청 대처하고 조속히 철거 작업을 완료해 

공원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세계무술공원 내 철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되는 가운데

시와 상인들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정현압니다.(편집 김 진)